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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칼럼] 안전한 신입생 환영회를 바란다
17면 기사보기 신문보기 JPG / PDF
  • 허영숙 울산시 남구 무거동
  • 승인 2018.03.01 22:30
  • 댓글 0

봄이 되고 새로운 학기가 되면서 학생들은 많은 설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교 신입생을 가진 부모로서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각종 신입생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음주와 군기문화가 행여 내 자식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지 염려되기 때문이다. 최근엔 ‘미투 운동’ 등이 펼쳐지고 있어 성 관련 사건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 주고 있다. 


오리엔티에션은 신입생들과 선배들간의 화합을 다지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신입생들에게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술을 억지로 마셔서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술에 취한 신입생을 도와주는 척 성폭행을 했다는 사건사고 소식은 더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앞으로 이같이 신입생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잘못된 관행과 악습은 없어져야 한다.


그래도 최근 대학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취엽 관련 특강이나 선배, 교수들이 참가하는 토크쇼, 선배들의 공연으로 대처하거나 아예 술을 없애는 신입생 환영회도 있다고 한다. 또한 교내 밖이 아닌 교내에서 진행해 안전사고 위험도를 낮추기도 한다. 앞으로도 이같은 건전한 문화가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생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후배일 때 선배들이 괴롭혔다고 해서 그것을 내 후배에게 그대로 행한다면 나도 그 선배들과 다를 것이 없다. 후배들에게 강요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은 ‘관습’이 아닌 엄연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대학생활은 바로 건전한 오리테이션으로부터 출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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