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사로잡은 일본의 인기 뉴에이지 연주그룹 ‘어쿠스틱 카페(Acoustic Cafe)’가 화이트데이에 맞춰 울산을 찾는다.
 

화이트데이(3월14일)에 울산현대예술관을 찾는 일본의 인기 뉴에이지 연주그룹 ‘어쿠스틱 카페(Acoustic Cafe)’.

‘어쿠스틱 카페’는 특유의 애틋하고 서정적인 연주로 ‘연인의 날’을 로맨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 그룹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카페에 모인 세 연주자들이 함께 음악을 시작한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딱히 고정 뮤지션이 없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울산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팀 리더인 츠루 노리히로를 중심으로 첼리스트 아야코, 공연 성격에 딱 어울리는 피아니스트 니시모토 리에가 호흡을 맞춘다. 

그리움과 사랑의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데뷔 이래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어쿠스틱 카페. 노리히로가 작곡한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2009년에 첫 내한공연이 성사됐고, 이후 수차례 방한을 통해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

화이트데이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여느 때보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세 악기의 꾸밈없는 선율에 관객과의 대화, 현장에서 떠오른 이미지를 즉흥 연주로 연결시키는 등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레퍼토리도 다채롭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곡 중 하나인 ‘Last Carnival’을 포함한 그룹의 대표곡들을 고루 선보인다. 한국 가곡을 재해석한 스페셜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이번 공연은 뉴에이지 음악의 정수를 들려주는 어쿠스틱 카페의 봄나들이”라며, “특별한 날, 편안하고 온화한 음악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추억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3월 14일 저녁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티켓가 3만 5천원~6만 5천원. 문의 현대예술관 www.hhiarts.co.kr,  1522-3331.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