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근욱 울산가정법원장 취임
“가정, 사회 근원·자아 형성 역할
  여러 프로그램 모색으로 접근을”
  이달 중 조직 구성…26일 개원

 

지역 숙원이었던 울산가정법원이 지난 2일 본격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제 1대 남근욱(56·사진) 법원장이 취임식에서 “가정과 청소년의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이날 울산지법 3층 대회의실에서 남 법원장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 법원장은 “울산가정법원은 독립된 법원이지만 전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라며 “이곳에서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며, 화목한 법원을 만들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이어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근원이자 사람이 자아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그러나 오늘날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가정의 역할이 축소되고, 이혼도 꾸준히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법원장은 “울산가정법원은 가정과 청소년의 문제를 법률적으로 사후에 해결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정분쟁과 청소년 탈선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모색해야한다”며 “자자체와 소년보호기관, 상담기관 등과 우대해 가정과 청소년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의 남근욱 부장판사는 대구고등법원 안동지원장과 의성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남근욱 초대 법원장은 울산가정법원 개소일인 3월 1일자로 부임했다.
지난 1일 개소한 울산지법 청사 2층과 10층에 법정, 총무과, 가사과, 법원장실 등을 갖추고 업무에 들어갔다. 법관 7명을 포함해 총 40여명으로 꾸려지는 가정법원은 가사소송, 가사비소송사건, 소년보호·가정보호·아동보호사건, 협의이혼 등을 담당한다. 이달 중 조직 구성을 완료하는 울산가정법원의 개원식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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