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광공업 생산 5.3%↑
자동차·중기업 큰폭 증가

건설수주액 총 1,316억원
전년 동월比 97.6% 증가

지난 수개월간 감소세를 보였던 울산지역의 제조업 생산과 건설 투자 규모가 올해 들어 증가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월 울산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줄곧 감소했으나, 1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7.9%), 전기·가스·중기업(20.9%)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59.6%), 1차금속(-6.8%)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기타운송장비(-59.1%), 금속가공(-13.2%)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17.1%), 화학제품(5.8%) 등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석유정제(-19.2%), 1차금속(-9.6%)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41.0%), 화학제품(11.9%) 등이 늘어 6.5%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15.5%), 대형마트(-17.7%)에서 감소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16.7%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음식료품(-25.3%), 신발·가방(-21.3%), 화장품(-17.2%), 의복(-15.0%)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총 1,3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6% 증가했다. 토목 부문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9% 줄었으나 건축 부문에서 236.6% 급증했다.

얼어붙었던 울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2월에 다소 개선됐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조사한 2월 기업 체감경기를 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2로 1월(66)보다 6포인트 올랐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업종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증가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비제조업 업황 BSI도 62로 전달(56)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2월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는 내수부진(19.7%), 불확실한 경제상황(16.5%), 원자재 가격 상승(13.6%), 수출부진(11.3%)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체는 내수부진(23.9%), 인력난·인건비 상승(15.7%), 불확실한 경제상황(13.4%), 자금부족(10.6%) 등을 꼽았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3으로 1월의 103.5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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