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26㎡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622㎡ 규모 내년 1월 완공
1층 활어직매장·2층엔 특산물판매장·초장집·회의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우수등급…관광객 편의 증진

신축 정자활어직매장 조감도.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가 노후된 정자활어직매장 이전 신축 공사에 본격 들어간다.

북구는 이달 중 정자동 638-27번지 정자항 일원 정자 바닷가의 식 문화 메카인 정자활어직매장 신축 공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건립되는 정자활어직매장은 대지면적 8,426㎡에 연면적 1,622㎡, 지상 2층 규모로, 총사업비는 35억원 정도다. 지난해 1월 지역발전특별회계보조금 9억원을 확보하면서 신축공사에 청신호가 켜졌다. 

1층에는 활어직매장, 2층에는 특산물판매장과 초장집, 회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건축물에 도입해 평온하고 안정적인 입면으로 계획, 바닷가 건축물의 특성을 한껏 살려냈다. 또 바다와 인접해 위치한 만큼 염분에 강한 외장재로 설계했으며, 각 층에는 장애인화장실을 설치하고, 복도와 주요실에 단차를 제거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 우수등급도 획득했다.

기존의 정자활어직매장은 지난 1997년 조립식 경량철골조로 건립돼 올해로 만 22년째를 맞았다. 내 외부 녹 현상과 조립식 건물로 인해 수년 전부터 시설노후화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건축물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 돼 왔다. 노후화로 인해 관광객은 물론 상인들도 불편을 겪었다.

이에 지난 2015년 1월 현대화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시설개선의 의지를 보였으나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북구가 2016년에 울산시가 주관하는 지역특별회계사업에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했고, 사업이 선정되면서 신축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직매장 이전 신축으로 관광객의 편의증진은 물론 어업인의 소득 증대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는 이달 신축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정자활어직매장의 시설 현대화로 수산물 유통 경쟁력이 강화됨과 동시에 강동권에 새로운 먹거리단지 조성으로 강동권관광단지 개발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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