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시장·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공동출연
 KBS 1TV ‘명견만리’ 방송취소
‘지방의 위기’ 주제 2부작
 9일 2부서 지방살리기 해법 논의
 안 전 지사 성폭행 논란에 전격 취소

성폭력 논란으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출연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2’ 방송이 취소된데 대해 김기현 울산시장은 6일 “지방분권 필요성을 알리려던 기회를 놓쳐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전날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김지은 정무비서의 인터뷰가 보도된뒤 논란이 일자 이날 ‘명견만리 시즌2’의 방송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명견만리는 ‘지방의 위기’란 주제로 1부 소멸, 2부 분권으로 제작돼 1부는 지난 2일 방송됐고 2부는 오는 9일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촬영한 이 프로그램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공동출연했다.

여기에는 지방도시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는 균형발전을 위해 김 시장 등이 지방 살리기의 해법을 논의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기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울산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중인 사실을 전한뒤 “국립도 도립도 아닌 군립공원도 10만㎡가 넘어가면 무조건 환경부의 허가를 받아야 개발을 할 수 있다”며 “보존가치가 다른 산악을 면적이라는 일률적인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의 과도한 제한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힐 예정이었다.

김 시장은 또 열악한 지방재정과 국세, 지방세 비율과 지역 균형발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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