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대타로 출전 볼넷 출루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내며 시범경기 타율을 0.462(13타수 6안타)로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좌완 선발 션 마네아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좌완 불펜 에릭 조키치에게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벤치를 지키기도 했던 추신수에게 좌투수를 상대로 뽑은 2안타는 의미가 크다.
1-2로 뒤진 5회 무사 1, 3루에서는 상대 우완 앤드루 트릭스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타격감을 확인한 추신수는 8회 초 공격 때 후안 센테뇨에게 타석을 내주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추신수의 역전 2루타는 결승타가 되지는 못했다.
오클랜드는 2-3으로 뒤진 8회 말 앤서니 가르시아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고, 무사 2, 3루에서 나온 닉 누넌의 2타점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9회 초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한편, 초청선수 신분으로 밀워키 브루어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최지만(27)이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최지만은 같은날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6으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 스티븐 보크트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상대 우완 댄 더닝과 맞선 최지만은 차분하게 대처해 볼넷을 얻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4번째로 얻은 볼넷이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15타수 4안타)이다. 첫 3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최지만은 이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밀워키는 4-6으로 패했다.
에릭 테임즈는 밀워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