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지 미리 대비해 두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대부분 아는 단어겠지만, 실제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생활 속에서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그 중 가장 큰 위험은 당연히 화재다. 화재는 정형성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기에 평소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화재의 가장 많은 원인은 부주의다. 가령 전기 콘센트에 하나만 꽂아야 하는데 멀티 탭을 이용해서 문어발식으로 연결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 

부주의 다음으로는 전기화재다. 누전과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를 말한다. 가전제품을 사용하면서 차단기가 떨어진다면, 그 제품은 누전이 의심되기 때문에 반드시 A/S를 받아야 한다. 
화재예방 뿐 아니라 화재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또한 주변 비상구와 소화기 위치를 평소에 파악해 두는 자세도 필요하다. 피난안내도 등을 평소에 인지해둬야, 화재발생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다. 더불어 소화기 사용법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아파트 등의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계단 내 연기 수직이동 속도는 3~5m/s로 아주 빨리 확산된다. 그러기에 계단을 이용해서 대피할시 낮은 자세로 코와 입을 막고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유독가스가 가득찰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아파트 등의 건물에 방화문은 항상 닫아야 한다. 계단과 비상구 등에 물건을 적치하면 안 된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서는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최소 2명이 지날 갈 정도의 통로가 평소 확보돼야 한다.

 울산에도 올해 3월에 ‘안전체험관’이 준공된다고 하고, 동구에는 ‘생활안전체험센터’가 있다고 하는데, 이같은 시설을 체험하면서 화재 등에 대한 위험을 미리 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생활안전은 그 누구도 가져다주지 않는다. 자기 자신이 준비해야 한다.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더 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생활안전을 철저히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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