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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시 ‘조선업지원펀드’ 지원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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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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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산시가 출자한 ‘조선업구조개선펀드’의 1호 투자기업이 결정됐다고 한다. 축하할 일이다.

조선업구조개선펀드는 울산지역 내 유망 조선 및 조선기자재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추진됐다. 

이 펀드를 주관하는 곳은 현대수림 챔피언십 투자조합으로 지난달 투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이에스다산에 13억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조선 관련 업체인 이 회사는 특수문 엔지니어링 및 설계에 대한 강점을 기반으로 방수, 방화, 내진, 탈출 성능 등을 동시에 확보하고 인증 받은 세계 최초의 기업이다. 투자 심의에서도 특수문 분야에 대한 전문성, 글로벌 시장에서의 레퍼런스, 타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세월호 사고와 같은 선박 침수 때 침수를 지연시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울산시가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2008년 창업, 투자금을 지원받아 성장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또 인력 가운데 상당수를 은퇴엔지니어로 고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872에 ‘본점’과 침수방호설비 성능시험장(울산대학교), 공장(경주 외동읍) 등을 두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선박 수주가 증가하는 등 지역 조선업 경기지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기업에서 수주한 선박의 현장 작업이 이뤄지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펀드 자금 유입으로 이 회사는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됐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때 이재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비상용 쉘터를 개발, 미국 등지에 수출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조선 산업은 장기 불황의 터널을 지나 조만간 호황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울산시는 지역의 주력 산업 중의 하나인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조합 펀드가 더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겠다. 필요하다면 직접 투자금액도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면 한다. 지역 수요에 맞는 창업지원 펀드를 꾸준히 확대해서 그 성과를 회수하고 재투자하는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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