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해소·동물 존중 앞장·복지예산 확충” 어필

 

 

남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달아 공약을 발표하며 후보경쟁을 펼쳤다. (왼쪽 사진부터) 김승호, 박성진, 서종대.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

 

남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공약을 발표하며 후보경쟁을 펼쳤다. 이들 예비후보는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승호(더민주·남구청장출마)=김 예비후보는 이날 3차 정책공약으로 서부지역 무거동과 삼호동에 대해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무거동에 대해선 범서읍사무소 앞에서 시작되는 만성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입암부터 태화강둑을 따라 문수고 옆 까지 지선을 확보하고 다운교를 신설하는 도로망 확충과 무거로터리 무거탑을 문수체육 공원으로 이전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태화강 지류인 무거천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삼호동에 대해선 건설 중인 옥동~농소 간 도로와 진입도로를 반드시 연결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도록 하고 주택가 양쪽에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호동을 태화강 전용 소형유람선이 출발하는 선착장을 만들어 태화강유람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노후주택을 홈스테이 전문주택으로 리모델링해 노인들의 소일거리와 소득증대를 위한 활기차고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진(더민주·남구청장출마)=박 예비후보는 남구의 상징인 돌고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돌고래 수족관은 돌고래의 무덤”이라며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물 존중은 생명 존중이고 결국 인간 존중”이라며 “1993년 영국을 비롯해 터키, 헝가리,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돌고래 수족관은 거의 폐쇄됐음에도 불구하고 유지하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울산 남구로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돌고래들은 패혈증, 세균성 감염 등으로 폐사했고 수족관 생활 후 평균 수명은 고작 1년 1개월여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우리 미래인 아이들에게 생태 체험을 빙자해 보여주는 것은 결코 아름다운 행위라고 볼 수 없다”며 “남구의 돌고래들을 최적의 장소에서 세심한 야생적응 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바다로 돌려 보낼 것이며 더 이상 돌고래 수입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각종 분야 공간을 마련하고 생태체험 수족관에 3D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종대(더민주·남구청장출마)=5차 공약 발표에 나선 서 예비후보는 복지사각에 놓인 남구의 결식아동 처우개선과 주민 감소 및 유출을 막기 위한 출산장려 등 복지예산 확충을 강조했다.

그는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위해 매일 우유지급, 방학 중 1일 2식, 토일공휴일 1일 2식, 1식 바우처를 기존 4,000원에서 6,000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신 4개월째 부터 산모와 유아에 필요한 용품인 마더키프트(엄마선물)를 지원하고 미혼모들이 여성복지시설에서 퇴소할 경우 현재 울산시가 지원하는 200만원은 타 도시의 자립정착금 400만원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지원액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재원마련 방안으로 현행 관변단체 지원금 삭감액을 결식아동급식비, 미혼모 정착금, 마더키프트 지원에 보충하겠다”고 한뒤 “이번 공약은 구청의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예산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이들 재원을 바탕으로 구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장락 기자 c5907@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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