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울산시당 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시의원 후보자 공모 마감

3선 제한 울주군수 외
현직 기초단체장 모두 신청
시의원 19곳 중 11곳 현역
새인물 8명…13곳 단독
울주 1선거구 4명 최다
천기옥 외 여성 한명도 없어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진보진영의 적폐청산에 대응할 ‘인적쇄신’은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합지역이 5곳에 그쳐 경선을 통한 흥행몰이도 어려워 결국 ‘현역 프리미엄’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12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기초단체장 14명, 광역의원에 27명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3선 제한’으로 출마를 하지 못하는 울주군수 선거 후보자 공모에 8명이 신청을 한 반면, 나머지 4개 구청장 후보 공모에는 현직 구청장이 모두 신청했다. 

광역의원 후보자 공모에도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넘는 11곳에 현역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기초단체장으로 자리를 옮긴 4명을 제외하면 73%가 다시 광역의원으로 선거에 나서는 셈이다.  

전현직 구의원, 광역의원을 제외한 새 인물은 8명에 불과하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한동영 시의원의 울주군수 출마로 자리가 빈 울주군 제1선거구로 한성율, 이상용, 정병만, 공진혁 등 4명이 접수를 했고, 이어 허 령 의원의 선거구인 울주군 제3선거구에 홍성우, 윤정록, 이원옥 등 3명, 남구 제3선거구에 김종래, 임용식, 김영삼 등 3명이 후보자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후보로 공모신청된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중구 제1선거구 박영철, 제2선거구 고호근, 제4선거구 서경환, 남구 제1선거구 안수일, 제4선거구 임현철, 제 5선거구 김동칠, 제6선거구 이상기, 동구 제1선거구 박학천, 제 2선거구 천기옥, 제3선거구 강대길, 북구 제1선거구 정치락, 제2선거구 문석주, 울주군 제2선거구 이상문 등이다.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몸집을 키워 도전에 나선 출마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중구의회의 서경환 의장, 김영길 전 의장, 남구의회의 안수일 전 의장, 임용식 부의장, 김영석 의원, 울주군 한성율 군의장 등이다.

중구 제1선구에 공천을 신청한 박영철 의원은 공모 신청자 중 최다선(4선) 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의원들 중 중구 제3선거구 이성룡, 남구 제2선거구 송병길, 제3선거구 김종래 의원의 선거구는 복수공모 지역구로 치열한 후보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천기옥(동구2)의원을 제외하면 여성 정치인은 한 명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당은 후보자 공모를 하지 않은 선거구로는 북구 제3선거구로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시당은 14일 제2차 공천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서류심사를 한다. 그리고 16일에는 기초단체장 후보자 면접을, 17일에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자 면접을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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