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군의원,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시장 중 하나인 언양공설시장의 시설 정비 사업이 울산시 도로 확장 공사 계획과의 엇박자로 지연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울주군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76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영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언양알프스 시장은 언양공설시장, 언양시장, 언양종합상가시장 등으로 나눠져 있다. 그런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해 말끔한 모습을 갖춘 언양시장과 달리, 마주한 언양공설시장은 낡은 시설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언양공설시장의 시설을 정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문제는 대로1-24호선 확장공사 사업과 맞물려있다는 데 있었다. 언양공설시장 정비 계획 구역 3분의 2가량이 대로1-24호선 확장공사 부지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로1-24호선 확장공사가 확정됐고, 언양공설시장 노후장옥 정비계획도 수립됐다. 울주군은 국·시비를 포함해 37억여원을 투입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려 계획했다.

그러나 김영철 의원은 “대로 1-24호선 확장공사가 지연되면서 언양공설시장 노후장옥 정비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하반기부터 노후장옥 정비공사를 진행하려는 울주군과 달리, 울산시는 대로1-24호선 확장 공사 총 비용 300억원 중 지난해 설계비 5억원, 이번 추가경정에서 보상비 30억원가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혀 사업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울산시 도로공사는 현재 2단계 초기인데, 울주군 언양공설시장 노후장옥 정비사업은 3단계에 계획돼 있어 일정이 맞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행정의 엇박자로 노후장옥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되면 안된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울산시가 노후장옥 정비 부지부터 도로공사를 시행하도록 강력히 건의해야 한다”며 “울산시와 실무자간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의회도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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