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대진단 통한 사고예방 중요하나
시민들 스스로 점검하고 지키는 것이 우선
민관 함께나서 더 이상의 인재 없게 해야 

 

장길원
울산시 시민안전실 안전점검담당사무관

울산시는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총 8,579개소를 대상으로  ‘2018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5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 안전운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 해와 다르게 3가지에 큰 변화가 있다.

우선 안전점검실명제가 전면 실시됐다. 이는 기존의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점검자와 확인자를 명시해 점검결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고자 도입됐다.

올해부터는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공개를 할 예정이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각 중앙부처에서는 점검결과 공개에 대한 법적검토 중에 있으며,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이 완료되면 그 점검결과를 공개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 근절에 적극 나선다. 
최근에 발생한 밀양 화재사고는 불법건축행위로 더 큰 피해를 가져 왔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동안에 있었던 봐주기 관행을 근절하고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국가안전대진단 3대 중점사항을 핵심으로 민간전문가, 시민감찰단,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점검 중에 있으며, 점검결과는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점검결과 위험하다고 판단된 시설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용역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을 추진하여 시민들에 생명과 안전 확보에 매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설점검을 통한 사고예방 만큼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스스로를 점검하고 지키는 안전 문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를 만드는 것은 우리 주변을 것을 활용하고 알리는 것에서 가능하며, 아래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먼저, 안전사고에 우려 사항에 대한 신고를 잘 하는 것이다. 해당 신고는 안전신문고 사이트(www.safetyreport.go.kr) 또는 앱을 통해 간단히 접수할 수 있으며, 신고된 내용은 관련 부서에서 현장확인 후 조치될 때까지 기록·관리된다.

그리고, 나와 관련된 시설에 대한 안전상태를 아는 것이다. 울산시는 자체점검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시민들을 안전실태를 무료 점검해 주는 시민콜(229-4143)을 운영하고 있으며, 접수된 신고사항별로 민간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함께 해당 시설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스로를 지키는 안전의식 확보이다. 안전사고는 불시에 찾아오며,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피해가 결정된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의 초기대응 방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데,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각종 사고에 대한 대피요령 및 다양한 안전생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에 적극 동참해 안전 문화 여건을 마련될 수 있도록 120만 울산 시민들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우리지역의 뉴코아 아울렛 공사장 및 제천 스포츠센터, 밀양 요양병원 등의 화재사고와 부산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모두 함께할 때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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