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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 인터뷰·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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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부 종합
  • 승인 2018.03.25 22:30
  • 댓글 0

“내년에도 참가 우승 영광 다시 맛보고파”
풀코스 남자 1위  김승환
 



“마라톤은 인생입니다.”
이번 제15회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김승환(46·서울)씨의 말이다. 
지난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마라톤에 발을 담근 그는 이번 대회가 95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 다소 식상할 수 있지만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한 것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다. 그동안 풀코스를 뛰면서 힘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 욕심을 낼 경우 꼭 ‘무너졌다’고 표현했다. 시간이 맞을 때면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를 다니고 있고, 평소 일주에 5일 은 하프나 10km를 뛰는 등 달리는 것을 생활화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마라톤을 접할 때 마다 절제와 인내가 필요하고 노력과 성실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100회 풀코스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고 70세 까지 즐겁게 달려볼 생각이다.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는 처음인데, 내년에도 참가해 우승의 영광을 다시 맛보고 싶다.”  


“기록 아쉽지만 부상 견디며 이뤄낸 결과”
풀코스 여자 1위  김애양

 



풀코스 여자 1위를 차지한 김애양(49·양산)씨에게 이번 대회는 특히 남다르다. 준비기간 동안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연습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그는 “마라톤 시즌이 다가오면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다 보니 골반 쪽에 무리가 갔다”며 “이번 대회의 기록이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부상을 견디며 이뤄낸 결과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상을 겪고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이력도 역시 빛이 난다. 그는 고등학생 때 육상선수를 하면서 꾸준히 달리기를 해왔는데, 그 덕분에 수많은 대회에서 순위권에 들었다.  그는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건강을 위해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건강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여러 사람을 만나며 소중한 지인들이 생겼고,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운동하면서 사이도 더 좋아졌다”며 “달리기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운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즐겼으면 좋겠고, 저도 뛸 수 있는 그날까지 달리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취미로 시작한 마라톤 즐겁고 재미있어”
하프코스 남자 1위  김보건

 



“마라톤이 너무 재미있어요.”
마라톤은 보통 인내, 절제 등의 표현에 비유하는데, 제15회 태화강국제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자인 김보건(30·서울)씨는 ‘재미있다’라고 표현했다. 
이날 대회 예정시간보다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출발을 늦게 한 그는 기록생각을 하지 못하고 뛰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대회 우승자가 세운 최단기록을 3분여 앞당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대학시절부터 오래달리기로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신나고 즐거운 도전이 됐다.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전국 각지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뛰는 일도 즐거움이 됐다.    
“기회가 닿을 때 마다 전국 각지의 마라톤대회를 참석하고 있는데, 대회참석은 물론 전국 각지를 돌아보는 여행도 함께 하고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도 여전히 취미로 마라톤을 하고 있다. 내년에도 꼭 참석해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


“달리면서 본 울산 풍경 아름다워 눈요기”
하프코스 여자 1위  류승화
 



“이번 대회로 울산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하프코스 여자 1위를 차지한 류승화(41)씨의 말이다. 
경기도에서 내려온 그는 지난 3월 ‘울산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한번 더 울산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대회 참가신청을 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과 울창한 대나무 숲까지. 그는 이번 대회로 울산의 구석구석 숨은 매력을 느꼈다. 
그는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태화강변을 바라보면서 달리니까 흘렸던 땀이 시원하게 날아갔다”며 “태화강대공원의 대나무 숲, 정원 등 볼거리도 많아 달리는 동안 눈요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로 울산의 매력을 다시 알게 된 류승화씨는 “이번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는 혼자 신청했는데, 달리면서 본 풍경이 새삼 건강하고 아름다워, 다음에는 꼭 지인들과 함께 참석하고 싶다”고 내년 대회 참가도 약속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24일 태화강 일원에서 개최된 제15회 태화강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일본 구마모토시에서 온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매일봉사단(회장 신용일)이 본사 이연희 대표이사, 시각장애인들과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제15회 태화강국제마라톤 대회에 단일팀 최다 참가인원인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영근 울산농협본부장, 남묘현 NH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화강변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
◆울산의 우호협력도시, 구마모토시 참가 = 울산시와 우호협력 도시인 일본 구마모토시(熊本市)가 단체팀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 2월 구마모토성 마라톤대회에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참가하면서, 답방 형식으로 이번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를 찾았다. 
후쿠시마 신이치 구마모토시 관광정책과장은 “울산광역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태화강변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앞으로 남은 일정도 울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370여명 마라톤으로 화합·체력단련
◆울산마이스터고, 최다인원 자랑 = 매년 최다 참가팀을 기록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는 올해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370여명의 학생들은 마라톤을 통해 한층 단련된 모습이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권대한 학생은 “평소 전교생이 기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는데, 마라톤대회는 특히 친구들과 화합을 다지고 체력단련하는데 좋은 체험활동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울산매일봉사단 ‘아름다운 동행’
◆시각장애인과 함께한 마라톤 = 이번 대회는 울산매일봉사단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리는 뜻깊은 봉사활동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5km의 짧은 코스였지만, 봉사단과 시각장애인들이 손을 맞잡고 골인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울산매일봉사단 신용일 단장은 “시각장애인이 혼자 마라톤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함께 달렸기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같이 뜻깊은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노사 참여 친목 다지고 캠페인도
◆농업의 가치를 짊어지고 =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의 단골 단체참가 팀인 울산 농협이 올해는 농업 가치향상이라는 사명을 짊어지고 달렸다. 
울산 농협 홍보담당 황성민 과장은 “헌법개헌안에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이 명시된 것에 대해 농업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식량생산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포함한 내용이 헌법에 반영돼야 한다. 이를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이날 노사가 한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해 친목도 다지고 의미 있는 캠페인도 펼쳐나갔다. 

세쌍둥이 조카와 함께 완주
◆세쌍둥이 조카와 함께 = 초등학생 남녀 어린이가 5km 코스를 힘차게 완주하고 들어와서는 함께 온 일행이 어서 들어오라고 힘찬 목소리로 응원을 펼쳤다. 응원의 대상은 세쌍둥이 중 나머지 한명과 사촌동생이었다. 
그렇게 활기찬 아이들이 카메라를 보자 곧바로 수줍게 변했다. 질문에도 몸을 꼬며 눈치를 보는데, 씩씩하게 5km를 완주한 선수의 모습은 없고, 영락없이 귀여운 아이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창훈(40)·김정은(40) 부부는 “평소 조카들과 가족처럼 시간을 보내는데, 마라톤이라는 경험과 추억을 얻어서 행복하다.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lawyer405@iusm.co.kr
    박수지 기자 suzi061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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