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가족 BRIEF 제6호’

울산지역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다문화 배경이 자신의 미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울산광역시여성가족개발원(원장 이정희)은 지난달 31일 개발원의 2017년 기본연구과제인 ‘울산광역시 다문화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울산여성가족 BRIEF 제6호>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개발원은 현재 울산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실태를 파악, 이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호는 ‘교육 및 학교생활’ 현황 중심으로 울산지역 다문화가정 자녀 26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국내성장자녀와 중도입국자녀로 구분했다. 

부모님이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친구나 선생님 등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정도(다문화 배경에 대한 자긍심)에 대한 응답자는 246명으로, 부정적인 응답(‘전혀 자랑스럽지 않다’+‘자랑스럽지 않다’)은 13명(5.3%), ‘보통이다’ 119명(48.4%), 긍정적인 응답(‘자랑스럽다’+‘매우 자랑스럽다’)은 115명(46.3%)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평점(5점 척도)은 3.65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다문화 배경 자긍심에 대해 보통 이상(‘보통임’+‘자랑스러움’)으로 여기는 국내성장자녀는 94.9%, 중도입국자녀의 경우는 93.3%로 다문화가정 자녀 대부분이 자신의 다문화 배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외국에서 태어난 부모님 나라에서 공부할 계획에 대한 응답자 247명 가운데, ‘있음’ 163명(66.0%), ‘없음’ 84명(34.0%)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서 태어난 부모님 나라에서 공부할 생각이 있는 이유에 관한 질문(중복응답)에 대한 응답자 83명 가운데, ‘외국출신 부모님 나라 말과 문화를 배우려고’ 항목이 73.5%, 그 다음으로는 ‘취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28.97%, ‘외국출신 부모님나라 교육환경 더 좋음’, ‘외국출신 부모님나라에서 성공하기 쉬워서’가 각 13.3%였으며, 한국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고 있는, ‘차별놀림 등 한국학교 생활의 어려움’ 8.4%, ‘한국학교 공부 어려움’ 3.6%이었으며, 기타가 8.4%였다. 

아울러 학교공부 어려움에 대한 응답자 253명 중, ‘별 어려움 없음’이라는 응답자가 96명(37.9%)으로 가장 많았고, ‘공부(숙제) 도와줄 사람 없음’ 45명(17.8%), ‘내 생각을 글로 쓰기 어려움’ 32명(12.6%), ‘선생님 말씀 이해하기 어려움’ 27명(10.7%), ‘교재내용 어려움’ 22명(8.7%), ‘수업시간에 내 의견 말하기 어려움’ 20명(7.9%), 기타 11명(4.3%)으로 나타났다. 이번 울산조사에서 학교공부에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37.9%로 나타나, ‘2015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서 보다 더 높은 비율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공부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여성가족개발원 홈페이지(http://www.uwfdi.re.kr) 참고.     이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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