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전년대비 259.7% 급증
대형 프로젝트 효율적 인력운영
1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

S-OIL이 4조8,000억원을 투입한 신규 생산설비 가동을 앞두고 생산직 근로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대기업들의 고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S-OIL 전체 직원수는 3,27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간제 근로자는 241명으로 전년 67명 대비 259.7% 급증했다. 

S-OIL 기간제 근로자는 전체 직원의 7%에 불과했지만 지난 1년간 현대오일뱅크 기간제 근로자가 52% 증가하고 SK이노베이션이 7.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다. 

이처럼 기간제 근로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석유화학부문 신규 투자한 생산 시설이 올해부터 가동되기 때문이다. 5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로 정유업계에서는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 

S-OIL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우선 채용하고 1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지난 1년간 석유화학 사업부의 기간제 근로자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석유화학 기간제 근로자는 총 61명 가운데 남직원은 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석유화학부문 기간제 근로자 중 남직원은 없었다. 

S-OIL은 지난 2015년 총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옛 석유공사 부지에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ODC)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달 중 완공하고 다음달 부터 시운전, 하반기 상업가동에 나서 고품질 휘발유 하루 2만1,000배럴, 프로필렌 연산 40만5,000t, 산화프로필렌 연산 3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S-OIL 관계자는 “신규 시설 가동을 위해 인력운영의 효율성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최근 직원 채용을 늘린 데다 일부 기간제 근로자가 포함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채용한 70여명 기간제 근로자는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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