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어르신 ‘소통박스’ 통해 대화

지역 지자체가 홀로 죽음을 맞는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소통박스’에 음성을 남기면 상담 복지사가 듣고 답변을 남기는 음성메신저 고독사 예방사업인 ‘헬로-톡(Hello-Talk)’을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는 4년간 57%나 증가해 지난해 2,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돼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이슈가 되고 있다. 소통박스는 사회적기업인 ㈜로하(대표 김경문)가 제작, 작은 상자 크기로 온·습도 센서와 행동 감지기가 내장돼 있어 홀몸 어르신의 안전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지역의 재송2동 홀몸 어르신 12가구에 소통박스를 설치했다. 상담 복지사가 하루 세 차례 소통박스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복지·날씨·생활 정보를 제공했다. 홀몸 어르신들은 3명씩 그룹을 지어 서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