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총인구 118만2,319명… 한달 평균 1천명이상 줄어
정점 찍은 2015년 11월 비교 남구 인구 감소폭 가장 커
남성은 동구 7,518명↓·여성은 남구 5,368명↓ 최다
시, 2030년 150만명 목표 ‘인구 증가 5대 전략’ 추진

울산 인구 감소세가 올들어 지난달까지 한달에 평균 1,000명 이상 줄어드는 등 다시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울산 인구는 118만2,319명(외국인 2만245명 포함)으로 이같은 인구 감소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올해 하반기중 118만명대 붕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8만2,319명으로 전달 118만3,446명 보다 1,127명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은 1,077명, 외국인은 50명이 전달보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말(118만5,645명)과 비교할 경우 3,326명(외국인 268명 감소)이나 줄어든 것이다. 

3월 한달간 출생, 사망 등 자연적 요인은 286명이 늘어난데 반해 전입, 전출 등 사회적 요인은 1,363명 줄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15년 11월과 지난달말 인구를 단순 비교한 결과 남구의 인구 감소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개월동안 울산인구가 1만8,321명이 줄었는데 남구가 가장 많은 1만1,321명이 감소했고 동구가 1만573명, 중구 8,396명, 울주군 746명 등의 순으로 줄어든 것이다. 북구는 유일하게 1만2,71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같은 기간 62만2,085명에서 60만9,953명으로 여자는 57만8,555명에서 57만2,366명으로 감소했다. 

이중 남자는 동구가 9만7,551명에서 9만33명으로 구군별로는 가장 많은 7,518명이 줄었고 여자는 남구가 17만1,180명에서 16만5,812명으로 5,368명 줄었다. 
울산의 인구 감소가 한달에 1,000명 이상 진행됨에 따라 울산 총인구도 올해 하반기 118만명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에다 울산의 외국인수도 연말 이전에 2만명 시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의 전체 인구는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101만3,070명에서 2015년 11월말 120만640명으로 매년 1만명 가량 늘었다. 

하지만 그 다음달인 2015년 12월 119만9,717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2016년 5월 188명 증가한 것으로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울산시의 2030년 목표 인구는 150만명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인구 감소폭(1만116명)이 전년도(3,956명)의 2.5배 가량 넘어서는 등 인구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기존 인구 증가 대책을 보완, 원인별 직·간접 연계성 있는 과제를 선별 추진하는 5대 전략 20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인구 감소의 직접적 원인인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면서 저출산, 주택, 교육, 산업 등 인구 감소 원인별 직·간접 연계성 있는 과제 선별을 통해 집중 관리한다는 게 주된 골자다. 최대 30년이 걸리는 이들 추진과제 소요예산은 3조7,765억8,000만원으로 올해에는 366억1,000만원이 당초 예산에 반영,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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