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박물관 ‘고려시대 헌양, 언양’展
서부울산지역 역사·인물 등 조명 
천전리 ‘객사’명 기와 유적 첫 공개
오는 24일~8월 26일 기획전시실

 

울주 천전리 유적 고려시대 건물지 출토 ‘객사’명 기와.

올해는 고려(918~1392)가 건국된 지 1,100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울산대곡박물관이 울산의 고려시대 역사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2018년 제1차 특별전 ‘고려시대 헌양, 언양’이 오는 4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울산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 개막식은 4월 23일 오후 2시 대곡박물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환영사, 특별전 해설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제1부 <세 줄기로 이어온 고려시대 울산> △제2부 <고려시대 헌양현(언양현)의 중심지를 찾다> △제3부 <언양현 관련 인물을 만나다>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세 개의 줄기로 이어온 고려시대 울산 역사에 대해 개관한다. 고려시대 울산 지역은 3개의 권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흥려부(흥례부)-울주, 헌양현-언양현, 경주에 속한 두동면·두서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헌양현·동래현·기장현을 속현으로 거느리며 동남권에서 가장 위상이 높았던 고려시대 울주의 위상에 대해 소개한다. 흥려부 지배자 박윤웅의 고려 귀부와 성종의 울산 방문에 대해서도 전시한다. 

제2부에서는 헌양현(언양현)의 중심지였던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유적에 대해 소개한다. ‘객사(客舍)’명 기와가 여러 점 출토된 점과 건물 배치 등으로 볼 때, 당시 울주와 다른 행정구역이었던 헌양현(언양현)의 객사와 관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유물들은 발굴조사 이후 처음으로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제3부에서는 고려시대 언양현과 관련된 인물로 위열공 김취려(金就礪, 1172~1234)와 포은 정몽주(鄭夢周, 1337~1392)에 대해 전시한다.

대곡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시대 울산 역사에 대해  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