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자 울산시 환경정책과 주무관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오는 22일은 49번째의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위스콘신 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당시 하버드생이었던 데니스 헤이즈가 발벗고 나서 첫 행사를 열었다. ‘지구의 날'이 세계적 규모의 시민운동으로 확산된 것은 90년에 이르러서이다. 

지구는 무한하지 않다. 지구의 자원도 고갈돼 가고 있다. 정부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1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대국민 홍보와 기후변화대응과 적응 및 저탄소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의 ‘기후변화주간’은 4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다.

울산시에서는 년중 기후변화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 저탄소 친환경 생활 실천 활동가를 양성하는 기후학교, 더 나아가 기후학교를 수료한 활동가들이 그린리더로서 저탄소 친환경 실천 명절보내기, 동하절기 온․쿨맵시 캠페인 등을 하고 있고, 공공기관에서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추진 중이다. 
후세에 물려줘야할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설화에는 ‘자린고비’ 이야기가 있다. 우리 선조들의 알뜰살뜰 아껴 쓰는 ‘자린고비’ 정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조그마한 관심과 노력으로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전기·가스·수돗물 아껴쓰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냉․난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이같은 작은 노력들이 지구를 보전시켜줄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지구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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