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5층 연면적 2,491㎡ 규모…고래·바닷속 탐험 주제
볼풀탐험존·VR체험존·장난감박물관·옥상정원 등 갖춰
레이싱 등 다양한 체험 가능…시뮬레이션 거쳐 27일 개장

3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 어린이고래테마파크 ‘JSP 웰리 키즈랜드 준공식'에 참석한 서동욱 남구청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 내빈들이 자동차박물관, VR체험존 등 내부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에 어린이 방문객들의 갈증을 채워줄 문화 공간이 새롭게 채워졌다. 

울산 남구는 23일 오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어린이 고래 테마파크인 ‘JSP 웰리 키즈랜드’ 준공식을 열었다. 

JSP 웰리 키즈랜드는 지상 5층 전체면적 2,491㎡ 규모로,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하는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테마파크 명칭인 ‘JSP 웰리'는 장생포의 영문 약자 첫머리 세글자와 고래(whale)를 어린이들이 친숙하도록 바꾼 ‘웰리(whally)’를 합성해 지었다. 

1층으로 들어서면 매표소와 휴게쉼터, 음식점, 기념품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본격적인 아이들의 공간은 2층부터 시작이다. 놀이공원에서 최고의 인기 기구인 우주선 모양의 범퍼카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슬라이딩카, 해저클라이밍, 회전해적선을 즐길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볼풀탐험존이 차려져 있는데, 가득 찬 볼 사이사이에 그루터기 모형의 의자가 놓여져 있고, 구름다리도 설치돼 있다. 주변 벽지 배경은 푸른 숲과 파란하늘이 그려져 있어 마치 숲속에서 뛰어노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키즈랜드의 화룡점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체험존이 펼쳐진다. 총 8종으로 구성돼 있는데, 울산대교 바이킹, 고래해저탐험, 십리대밭 코스터 등 울산 대표 관광지를 테마로 한 콘텐츠를 담아낸 노바 VR, 기존 콘텐츠를 어린이용으로 최적화시킨 어린이용 VR, 레이싱 게임을 고래, 해양 컨셉에 최적화 시킨 고래레이싱, 실제 바다 속을 걸으면서 구경하는 씨워킹 가상체험, 제트스키 레이싱, 레프팅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4층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의 향수까지 자극하는 장난감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시절 로망이었던 로봇, 탱크, 비행기 등 가지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5층에는 옥상정원·카페 등이 들어섰다. 

키즈랜드 입장료는 어린이 4,000원, 동반성인 2,000원이다. 8종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존과 장난감박물관은 별도 이용료를 내야 한다. 

키즈랜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거쳐 오는 27일 공식 개장한다. 

남구는 총 107억7,500만원을 들여 이 시설을 준공했다. 

해군 231전진기지의 생활·업무공간으로 사용되던 건물 매입에 61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주도형 VR콘텐츠 체험존 조성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VR체험존 설치에 15억7,500만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어린이들이 놀 만한 공간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던 장생포에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남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펼쳐진 준공식에는 지역 주민, 김기현 울산시장과 서동욱 남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동욱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즐기거나 체험할 만한 시설이 없었던 장생포에 꼭 필요한 시설이 문을 연다”면서 “지난해 개관한 5D입체영상관, 5월 운영하는 모노레일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는 장생포가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관광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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