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모집에 1,543명 접수
100명 모집 밀양은 1.9대 1
남구 516명·40대 456명 최다
26일 오전 10시 선정결과 발표

울산과 밀양시민들을 대상으로 게놈기반 건강리포트 제공을 사업 내용으로 하는 가칭 울산 천명게놈(Genome) 프로젝트 3차년도 사업에 대한 호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병원 등이 공동 추진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 3차 년도인 올해 300명의 혈액 기증자를 모집한 결과 1,736명이 지원, 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200명 모집에 1,543명이 접수해 7.7대 1, 밀양에서는 100명 모집에 193명이 접수해 1.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같은 경쟁률은 1차년도인 2016년 5.7대1(100명 모집에 571명 접수), 2017년 4.4대1(600명 모집에 2,631명 접수) 보다 높은 것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일부터 20일 자정까지 3차년도 사업 참여자 300명을 공개 모집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99명(46%), 여자는 937명(54%)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516명이 접수, 전체 지원자중 30%를 차지했다. 이어 중구 382명(22%), 울주군 268명(15%), 밀양시 193명(11%), 동구 189명(11%), 북구 188명(11%) 등 이었다. 강태아 기자

연령별로는 50대가 438명(25%), 40대 456명(26%), 30대 376명(22%), 60대 241명(14%), 20대 173명(10%), 70대 이상 52명(3%) 등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에 대해 지역별 주민의 관심도는 남구 지역 주민의 관심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40대~50대가 적극적으로 참여 신청을 했고, 남녀 성비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상자 선정은 구‧군별 20대에서 70대까지 6개의 그룹에서 남‧여 각 1명씩 216명을 무작위 추첨하고, 나머지 선정되지 않은 참여자 중에서 랜덤 추첨해 84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도 포기자 또는 자격 미달자 등의 발생에 대비해 미선정자 1,436명에 대해서는 별도 추첨을 통해 후보자 순위를 정하게 된다. 

대상자 선정 결과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주민 게놈건강정보 제공사업 웹페이지(ulsan1000.genomekorea.kr)에서 조회가 가능하고 선정자에 대해 개별 연락도 취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자 선정은 시민단체 입회하에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선정된 사람들은 인체유래물(혈액 약 35cc) 기증하게 되며 UNIST와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들의 혈액을 분석해 개인별 생애주기에서 발생 가능한 질병의 유무를 데이터로 도출하고, 해독한 게놈 정보를 순차적으로 개개인에게 게놈 건강리포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은 2016~2018년 3년 동안 총 30억6,700만원(국비 24억 5,400만 원, 울산시 5억 8,000만 원, 밀양시 3,300만 원)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이 사업과 별개로 진행되는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 1차년도 사업에는 전국 각지에서 2,254명이 신청해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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