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외식비 등 먹거리 물가 오름세

울산지역 농산물 가격과 외식비가 함께 오르는 등 먹거리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의 4월 울산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이 7.8%나 상승했고, 수산물도 2.6% 올랐다. 축산물은 6.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에서 감자가 84.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무(44.0%), 고춧가루(41.9%), 쌀(40.4%), 오징어(22.7%) 등이 뒤를 이었다. 파(-36.7%), 마늘(-26.4%), 달걀(-25.4%), 돼지고기(-6.8%)는 값이 내렸다.

또 생선회(외식)(10.0%), 구내식당식사비(4.7%), 공동주택관리비(4.4%)가 많이 오르는 등 개인서비스 분야가 3.1%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자는 작년 12월부터 저장 물량이 감소하고 파종기 때 기상이 좋지 않아서 생산량이 줄었으며 쌀도 작년에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외식비는 식재료 가격과 함께 인건비, 임대료, 세금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울산뿐 아니라 전국적인 먹거리 물가 상승에 따라 정부는 무·감자 등 가격 강세 농산물 조기출하·비축물량 방출 등 수급·가격 안정대책을 지속하고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농산물 수급관리 기반 강화와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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