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에 출마하는 각당 후보들의 공약발표가 이어졌다. 한국당 김기현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청년과 장애인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김기현(한국당·울산시장 출마)=이날 김 후보는 ‘청춘이 당당한 울산’이라는 슬로건으로 두 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청년 문제는 모두가 말하지만 아무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통통대화를 통해 청년의 문제를 알게 됐고 그 기반 위에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의 희망을 위한 약속으로 청년의 기를 살리고 기회를 갖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 살리기 약속’은 우선 고교의 경우 무상급식과 함께 중·고교생 무상교복도 실시하겠다”고 한 뒤 “지역대학 재학생의 대학등록금을 지원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면 그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 수당도 신설해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3,000명에게 6개월동안 매달 30만원을 지급해 취준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 뒤 “단독세대주인 청년들에게 청년 전세보증금을 저리로 대출하고 청년센터와 청년행복기숙사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의 기회확대를 위해선 “일자리 맞춤형 청년인턴 사업을 확대하고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는 교통비를 지원하겠다”면서 “울산형 청년내일채움 공제사업을 두배 이상 확대해 기회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기업의 경우 5년간 지방세를 감면하고 사회적 경제기업의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공동실험, 이용장비 제공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젊은 시장 김기현과 함께 하는 민선 7기는 노인을 섬기고 약자를 보살피면서 청년에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역동적인 울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희(미래당·시장출마)= 바른미래당 이 후보는 이날 ‘장애인이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겠다’며 장애인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장애인의 주거권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OECD국가 수준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주거지원도 늘리고 주거비 보조를 위한 장애인 주택바우처를 현실화한다”고 한 뒤 “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주택을 공급해 나간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의 특별교통수단은 장기시간의 대기시간이 필요해 불만이 팽배한 만큼 장애인 콜택시를 확대하고 저상버스 증차 및 연계를 통해 이동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의 노동권 강화를 위해 최저임금 준수 기업에 공공계약 체결 시 우대하고 장애인 특성을 반영한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중증장애인 공공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중증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전문적인 직업재활서비스 지원을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장애인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장애인이 지역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규모 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시간제·단기 입소 등 장애인 가족의 휴식권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 문화예술 참여 지원을 늘리기 위해 지역별 장애예술인 상설 공연 전시장을 확보하고 장애인 자립생활지원도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지자체가 장애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장애 예산을 과감히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장애인 정책의 신속한 시행을 위해 직접 장애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장애인특별보좌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최장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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