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광렬, 박흥수, 장평규, 정찬모 예비후보

지방선거가 한달 도 채 남지 않은 16일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공약을 발표하고 자신을 둘러싼 유언비어에 대해 해명하는 등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구광렬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을 교육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구 예비후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다“며 '전 세계 7세 어린이들의 65%가 머잖아 현재에 존재치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인 만큼 관련 분야의 인재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최초로 'AR 증강현실 그림책인 '반구대'를 저술하는 등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며 '청소년전문도서관을 신설해 반구대암각화 5D 입체영상관 설치와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을 통한 실천윤리체험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딩교육 강화, '교육국제화'를 위한 해외 교육도시와 자매결연 등을 공약했다.

박흥수 예비후보는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터무니없는 악의적인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박 예비후보는 “울산 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일념에 의욕이 넘친 나머지 피로가 누적되면서 지난 8일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며 “병석에 눕자마자 경쟁후보 진영에서 ‘중병으로 쓰러져 사퇴한다’, ‘병세가 심해 교육감직 수행이 어렵다’는 등 소문이 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깜깜이 선거로 치부되고 있는 교육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TV토론회를 제안한다”며 “모든 후보들에게 단일화와 공통공약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찬모 예비후보는 장애인 케어에서 교육을 거쳐 자립까지의 과정을 전담할 ‘원 스톱 서비스’의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울산에 종합복지관은 있지만 ‘장애인종합복지센터’는 없다”며 '장애인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그 이후에는 케어할 곳도 없고, 자립을 위한 어떤 대책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센터에 장애인 케어와 재활 치료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유?초?중?고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학습 교육공간을 마련하겠다”며 “고교 졸업생들의 케어를 위해 진학과 취업에 이르는 상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대책으로 공방을 운영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케어의 중단이 없어 장애인 학부형들의 근심을 들어줄 뿐만 아니라, 재활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 복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평규 후보는 다른 교육감 예비후보들에게 울산 의무교육 확대 지원을 위한 회의체 마련을 제안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이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으나 현재 교육청의 예산으로 당장 실현하기 어려운 공약이며 구체적 실현 방안이 없다”며 “의무교육 과정에 필요한 경비는 당연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회의체를 구성해 여기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에게 △2020년까지 저소득층과 다자녀가정 대상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2019년부터 교육청과 지자체 협의하에 고등학교의 무상급식 실시 △중학생 교복 구입비 30만원 지원△수학여행과 체험학습비 지원△지역기관과 사회단체, 시민참여의 공동회의체 구성해 울산 교육 방향의 정책적 지원 마련을 공통 공약으로 채택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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