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예술회관 초청기획전시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전’이 17일 개막했다. 이형옥 예술감독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멕시코’ ‘쿠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로 대표되는 중남미의 강렬하고 생경한 색감과 화려한 색조를 감상할 수 있는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전’이 17일 개막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이날 오전 회관 제1전시장에서 한·중남미협회 김종관 선임이사, 이형옥 예술감독, 지역예술단체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기획전시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축사, 전시소개, 테이프커팅, 전시작품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라틴아메리카의 현대미술은 자유로운 상상력 구현과 함께 현실과 꿈, 사회와 신화의 차별 없는 공존을 추구하는 매직 리얼리즘으로 대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신비롭고 경쾌한 라틴아메리카 색을 특색 있는 소재들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중남미 작가 27명의 작품 75점은 지역 미술문화의 창조적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어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인 로베르또 마따(Roberto Matta, 1911~2002)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라틴아메리카 초현실주의 미술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카툰작가로 유명인사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에드아르도 사나브리아(Eduardo Sanabria, 1970~)의 작품은 실제 인물이 누구인지 연상하며 관람하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부호 울산문예회관장은 “울산 시민의 문화향유기회를 증진시키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제공으로 감성온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 3월까지 이어진다. 이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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