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가 추진 중인 일산해수욕장 친수공간 조성 사업이 내달 본격적인 공사를 실시한다. 사진은 일산해수욕장 친수공간 조감도.

울산 동구가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내달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다만, 예산확보가 늦어지고 해수욕장 개장 등이 겹치면서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준공이 늦어질 전망이다.

17일 동구에 따르면 일산해수욕장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해수욕장 북측 해안을 따라 인근 대왕암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200m 길이의 데크로드를 만들고, 이곳에 900㎡ 규모의 전망 및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이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푸드존, 버스킹공연존 등도 함께 조성해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진입구간에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해, 대왕암공원까지 접근성을 강화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구는 인근의 방어진항, 현대중공업 등 산업관광자원과 연계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동구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사업비를 모두 확보해 올해 1월께 착공,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체 재원이 부족한데다 중앙정부와 시로부터 관련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울산시로부터 사업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을 확보했고, 앞서 지난해 행정안전부로 받은 특별교부세 5억원을 포함해 사업비를 마련했다.

이에 동구는 내달 중으로 적격심사 등을 거쳐 공사에 착수한다.

단, 예산확보가 늦어지고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겹침에 따라 기존에 계획했던 준공시기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동구는 올해 말 존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당초에는 일산해수욕장 개장 전에 기초작업을 마무리하고, 개장 기간에는 관광객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부분적으로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예산확보가 늦어져 작업기간도 늦춰졌다'며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는 현장공사가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자재준비를 하는 등 방법으로 탄력적으로 공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산해수욕장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생태관광자원과 산업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관광자원 확보로 고용창출 및 관광객 유인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올해 안에 준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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