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맞이한 22일 부처님오신날, 울산 시장 예비후보들은 지역의 사찰을 찾아 화합과 상생의 정치, 울산 경제의 회생을 염원했다.
시장 후보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사찰 방문일정을 빠듯하게 채워 넣고 봉축대법회 등에 참석하는 등한명이라도 더 많은 불자들을 만나느라 분주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중구 해남사를 시작으로 백양사, 정토사, 선암사, 문수사, 한마음선원, 옥천암, 법륜사, 동축사를 방문해 불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송 후보는 이날 사찰에서 신도들과 만나 합장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 화합과 상생의 아름다운 불교정신이 울산에 꽃피게 하겠다”며 '지혜의 눈으로 민생을 살피고 연등과 같이 환한 세상을 위해 정진해 부처님의 참 뜻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 후보는 당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김 후보는 오전 9시30분 정지심인당을 시작으로 한마음선원 법회참석, 벽선암과 덕원사의 산사음악회에 참석했고 이어 오후 늦은 시간까지 정광사와 정토사, 길상사, 백양사를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불자들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가피가 온 가족과 함께 늘 같이 하시기를 축원드린다”며 신도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도 이날 백양사, 정토사, 관음사 등 사찰을 방문해 불심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모든 울산시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이 함께 하며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정토사 주지스님의 이세상의 괴로움은 집착과 욕망에서 온다는 법문을 기억하고, 나 개인의 집착과 욕망으로 지방선거 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울산시민만 보고 뚜벅뚜벅 걷겠다”고 말했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도 같은 당 김종훈 의원과 동행하며 사찰을 방문, 인지도 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정토사에 이어 백양사, 월봉사, 등용사, 한마음선원, 신흥사, 길상사, 보현사 등에서 법회에 참석하고 신도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후보는 “부처님은 우리에게 화합과 평화를 가르치셨다. 그 뜻을 받들어 남북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활짝 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함께하길 바라며, 사회에서 소외받고 차별받는 이들이 더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장 후보들 외에도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사찰로 총출동, 사찰 입구 등에서 홍보명함을 나눠주며 한 표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