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러시아 월드컵 출전 후배에 조언
“남은 3주동안 몸·마음 다져야
 자신있게 경기에 임했으면
 결과보다 노력하는 모습 봐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누빌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홍 전무는 24일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무대는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쉽게 경험하기 힘든 무대”라며 “(FIFA)순위가 높은 상대국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은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수로 활동했을 때를 돌아보면 높은 경기력을 지닌 해외 선수들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월드컵까지 남은 3주 동안 몸과 마음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팀 수비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비 조직력은 시간을 갖고 만들어야 한다”며 “남은 기간에 (신태용 감독이) 조직적인 면을 신경 쓴다고 한다”고 전했다.

‘전력 공백'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홍 전무는 “선수 부상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가장 머리 아픈 사람은 신태용 감독일 것”이라며 “팀 차원의 전력 공백이 있어 보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면 팬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왔던 김진수와 붙박이 중앙수비수였던 김민재가 각각 왼쪽 무릎 인대, 오른쪽 정강이뼈를 다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염기훈은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됐다.

홍 전무는 끝으로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결과보다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재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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