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춘열 남해해경청장이 환영식에서 6개국 각국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해양경찰이 지난 5일 오후 2시 부산해양경찰서에서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대표단과 함정직원들의 부산항 입항 환영식을 가졌다.

6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류춘열)에 따르면 이날 환영식 행사에는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대표단과 부산 주재 영사단, 회원국 교민 등 50여 명과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한국·일본·중국·러시아 4개국 함정 직원 200여 명 등 모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북태평양 6개국 훈련에는 6개국 대표단은 모두 참가했지만 실전의 함정 연합훈련에는 미국과 캐나다 2개국이 국제정세 등의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6개국 대표단과 함정직원 등 200여 명은 입항 환영식을 마친 뒤 경북 경주와 부산 해운대를 찾아 문화탐방을 하고, 다음날 6일 오전에는 ‘대규모 해양인명 사고에 대한 대응 체계’라는 주제로 6개국 각 나라별로 위기상황에 따른 대응력 제고의 주제 발표와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각 국의 우정을 나누고 교류협력을 다지는 친선 체육행사가 열띤 분위기속에 열렸다. 이어 7일에는 부산항 수영만 일원에서 북태평양 4개국 해양경찰이 참가해 고강도의 입체적인 훈련으로 진행되는 연합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북태평양 해양경찰 회의(NPCGF, North Pacific Coast Guard Forum)는 지난 2000년 12월 북태평양 지역 6개 국가(한국·중국·일본·러시아·미국·캐나다)의 국제성 범죄 예방과 단속, 선박항행안전,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을 목표로 창립했다.

우리나라 해양경찰청의 제안으로 2006년부터 매년 각 회원국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현장의 위기상황에 따른 수준 높은 해양사고 대응력 제고를 위한 연합훈련을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경찰청은 지난 2006년 부산, 2012년 제주 훈련에 이어 7일 오전 부산 수영만 앞바다에서 강도높은 세 번째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해해경청 류춘열 청장은 “이번 훈련기간 동안 북태평양 해양경찰 각 회원국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 서로의 훈련 기법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회원국 협력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인명구조 등 긴급상황에 따른 실전 대응력을 높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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