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자료사진)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가운데 1위는 미국의 테슬라였지만 증가율이 평균에 미치지 못한 반면 JAC와 CHERY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3배 이상 판매가 증가하는 등 대약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기아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 가까스로 10위안에 들었을 뿐 순수전기차 분야에서는 아무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서면서 10위권을 바싹 추격하고 나서는 등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는 모두 28만 56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미국의 테슬라가 3만 5803대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의 BAIC 즉 베이징자동차그룹이 3만 1869대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닛산이 2만 8484대로 3위, 또 중국의 JAC 증 장화이차가 1만 5752대, 역시 중국의 CHERY 즉 기서차유한공사가 1만 5014대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위부터 5위사이에 중국차 업체만 3개다.

특히 5위권에 이름을 올린 CHERY의 성장률은 368.6%로 전체 전기차 시장 성장률 71.8%의 5배가 넘고 JAC의 성장률도 332.0%로 이와 비슷하게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10위권 안에서도 6위 르노와 8위 BMW를 제외하면 BYD와 JMC, Zotye Zhidou 등 3곳이 모두 중국업체다.

1위부터 10위까지 중에 중국업체가 6곳이나 포진한 것이다.

정부의 전기차 육성정책과 인증정책을 등에 업고 중국 전기차 업계가 ‘펄펄나는’ 형국이다.

반면 순수전기차에서는 현대와 기아차 등 우리나라 업체들은 10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현대차가 12위에 랭크됐을 뿐이다.

대신 기아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분야에서 같은 기간에 4586대를 팔아 10위에 턱걸이를 하는 등 중국 전기차의 기세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현대차나 기아차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희망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SNE 리서치 김병주 상무는 CBS노컷뉴스에 “현대와 기아는 EV와 PHEV 브랜드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모델들이 출시되면서 두 업체 모두 10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순수전기차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EV 판매가 2배 이상 늘면서 지난해 초 넉달 동안 14위에서 올 같은 기간에는 12위로 상승했다.

특히 총 판매댓수가 7400대로 10위인 중국 Zotye Zhidou와 1052대만 차이나 10위권 진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서는 기아차 니로와 옵티마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0위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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