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를 키우며 코스피는 36.13포인트 내린 2,340.11로 코스닥지수는 24.84포인트 내린 815.39로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연일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19일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3포인트(1.52%) 하락한 2,340.1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6일(2,319.82)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13%) 내린 2,373.12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이에 중국 상무부도 “강력한 반격 조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장중 한때 2,340선도 깨졌으나 막판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돼 그나마 종가 기준 2,340선은 지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이 나온 여파가 컸다”며 “장 초반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코스피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5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2억원, 1,3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0.86%)와 SK하이닉스(0.12%)는 강세를 보였지만 셀트리온(-5.47%), POSCO(-4.49%), 현대차(-2.59%) 등 대부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4포인트(2.96%) 하락한 815.39에 마감했다. 올해 1월 4일(808.01) 이후 5개월여만의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원, 2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메디톡스(0.01%), 바이로메드(1.55%), 펄어비스(2.28%)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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