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멘토 한국해양대 학생이 멘티 초등?생 학습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한국해양대 언니 오빠가 나의 멘토라 든든해요”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과 다문화·탈북학생들을 1대 1로 지도하는 학생 교육멘토링 봉사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교육기회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 초·중·고 멘티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을 하고, 다문화·탈북학생이 학교생활을 적응하도록 돕는 멘토링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에서 청소년들에게 교과목을 가르치고 고민을 상담하는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3일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해양대는 각종 멘토링 프로그램들이 더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가장 많은 멘티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구청 협력 교육멘토링’은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3주간 하루 3시간씩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미래설계를 구체화 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구청 협력 교육멘토링은 영도구, 중구, 동구지역 23개 학교에서 추천받은 178명의 멘티를 한국해양대 학생들이 멘토가 돼 1대 1로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 영도구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후 중구와 동구지역까지 확대해 11년째 9,000여 명의 멘티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벌였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받은 멘티 대상 설문조사를 보면 성적향상 효과가 가장 커서 멘토들이 개인지도 선생님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다문화·탈북학생을 지도하는 멘토링은 학교생활 적응에 집중해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탈북학생들이 기초학력을 높이고 진로고민을 상담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지도한다.

올해는 50명의 멘티를 지도하고 있으며 시간이 많은 여름방학 기간에는 멘토링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대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에서 청소년에게 교과목을 학습지도하고 고민을 상담하는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 프로그램’에는 172명의 학생들이 멘토와 멘티가 돼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철저한 사전교육을 실시해 학습지도와 상담 등 전문적인 멘토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학교, 멘토, 멘티를 대상으로 멘토링 운영에 대한 성과평가 등을 통해 멘토링 활동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멘토로 참여한 학생들은 봉사장학금을 지원받는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멘티들의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차별화된 멘토링으로 만족도 높은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책무와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멘토링과 같은 지역 공헌활동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