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 준비를 맡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에 오제세 의원이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 선출방식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사실상 확정했다.

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 준비를 맡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에 오제세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 김 현 대변인은 2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제세 의원이 전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를 포함한 전준위 안건 등을 금요일(22일)에 최종 당무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준위원장은 향후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식 등 전당대회 규칙에 대한 논의를 이끌고 결정하게 된다.

또 전준위 부위원장으로는 3선의 민병두 의원, 총괄본부장에는 재선의 김민기 의원이 선임됐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오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18·19·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한 4선 중진이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방식과 관련,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김 대변인은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으로는 지도체제는 불안정했다”며 “대표 중심으로 굳건한 지도력을 형성하고 최고위원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가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을 몇 명으로 할지,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할지는 추후 전준위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추미애 대표가 승리한 지난 전당대회에선 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30%), 일반 여론조사(25%)를 합산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후 바뀐 당규에선 대의원·권리당원(85%), 일반 여론조사(15%)를 합산해 당선인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조강특위 위원장에는 3선 의원이자 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 선관위원장에는 역시 3선인 노웅래 의원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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