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황세영 당선인(중구 제1선거구)이 결정됐다.

민주당 울산시의원 당선인들은 21일 울산시당에서 의장단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당선인 모임에서는 난상토론 후 투표로 황세영 당선인을 의장으로 추천했다.

제4대, 제5대 중구의회 의원을 지낸 황세영 당선인은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 중 유일한 기초의회 재선의원 출신이다.

황 당선인이 의장으로 확정되면 울산시의회 사상 첫 초선 의장이란 기록은 물론 민주당 첫 의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민주당 당선인 모임에서는 또 부의장 2석 중 제1부의장에 이미영 당선인을 추천했다.

남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 당선인은 투표가 아닌 전원 합의 형태로 부의장에 추천됐다.

민주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22석 시의원 정원 중 17석(비례포함)을 차지하면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 시의회를 석권한 상황에서 이들의 선출 건이 부결될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오는 25일 중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울산시당 주최로 열리는 당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배치 조율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나머지 부의장 1석은 자유한국당에 양보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임위원장은 어느 선까지 한국당에게 배려할 지 난상토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당선인들 내 대체적인 기류는 5대 의회와는 달리 한국당에게 1석도 배려해서는 안 된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다만 부의장 1석은 양보키로 한 것인데, 재선의 고호근·천기옥 당선인 중 한 명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5대 의회에서는 15석을 차지한 당시 새누리당이 7석을 차지한 야당의 몫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 자리를 양보한 바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17석 대 5석이란 의석분포를 보인 제7대 의회에서도 양당 간의 갈등과 사안마다 각을 세우기보다는 야당 당선인에 대한 배려로 소통과 화합의 의회 운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한편, 시의회의 의장단 선거는 오는 28일 입후보자 등록 및 선거일 공고에 따라 오는 7월 2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등록을 하고 5일 제1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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