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생활방사능 119' 전국 캠페인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 속 방사능 제품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우성만 기자

최근 라돈검출 침대사건으로 생활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뜨거운 가운데 울산 환경운동연합이 '생활방사능119 캠페인’을 진행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을 소홀히 한 정부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단체는 “방사능 의심 제품에 대한 파악과 그 피해 조사조차 없다”며 이날 환경단체가 밝힌 국내 모자나이트 판매 현황을 공개했다.

이들은 '현황을 보면, 라돈침대 외에도 물·건강·미용분야에서 제조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라고 전했다.

이어 “천연으로 광고하는 제품들이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생활방사능 제품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시민의 안전성 확인 요청에도 답변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또 “생활방사능 제품들이 이미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은 만큼 제품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이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연이든 인공이든 방사성물질이 원료로 사용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는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생활방사능 의심제품 제보와 신고를 받는 ‘생활방사능119(방사능119.com)’ 사이트를 개설하고 홍보했다. 해당 사이트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Q&A로 제공하고 방사능 의심 제품은 방사능 측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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