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교류 중심기지로 만들어 지역경제 재도약 노린다

북방경제교류협력특별위 구성 계획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벙커링 용역
러-북-일과 연계 크루즈 노선 개발
러시아 조선업과 인력·기술 매칭
북한과의 경제협력도 적극 추진
남북경협 TF 구성 등 사전준비

송철호 당선인의 또다른 경제 활로 찾기 해법은 울산을 북방교류 전초기지로 삼아 울산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송 당선인은 당선뒤 두차례나 해양수산부를 방문하는 등 북방 교류 활성화는 직접 챙기고 있는 데 민선7기 출범뒤에는 이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울산시도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사전준비에 나선 상태다.

#울산과 북한, 러시아, 일본 연결 크루즈 노선 개발

민선 7기 울산시정의 북방 교류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원 교류와 남북 경제협력 등으로 나뉜다.

송 당선인은 울산시, 울산상공회의소, 교수 등이 참여하는 북방경제교류협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구체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을 목표로 LNG 벙커링 용역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정부단위의 북방경제교류 협력특위에 관련 용역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았는데 최근 송 당선인이 정부를 방문해 LNG비축기지 조성 등의 내용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는 울산항의 오일허브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뜨는 연안크루즈를 러시아, 북한, 울산, 일본으로 연계시키는 노선을 개발해 울산항을 남북과 환동해의 새로운 관광 루트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민선 7기 출범과 더불어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진행중인 조선업 인프라 확충에 지역 조선업계의 우수 인력과 기술을 매칭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송 당선인측은 러시아 극동지역 항만도시와 협력방안 모색에 중앙정부가 중간자 역할에 나서준자면 울산항이 북극항로중 벌크, 목재, 펠릿 거점 항만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남북경협도 울산 경제 활성화 해법

4·7 남북정상회담 개최뒤 급부상하고 있는 남북경제협력도 송 당선인 찾는 울산 경제 활성화 방안중의 하나다.

북한 함흥과 나진지역은 화학과 중공업 중심의 최대 공업지구로 울산의 산업구조와 유사해 울산이 물적·인적 교류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송 당선인측의 분석이다.

평안남도 단천의 세계적 아연광산을 온산 제련단지와 연결시킬 경우 지역 비철금속 업계에는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업계가 남미에서 원료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데 비용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만강 지역의 모래를 들여오는 방안도 정부가 추진중이 철도운송로보다 연안운송이 경제적이어서 울산항이 전초기지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남북 경제협력의 경우 미국의 제재해제 등의 긴 호흡의 해법이 필요해 북한지역의 광물 자원 조사 등 기본 자료 확보부터 차근차근 진행시키는게 바람직 하다는 게 지역 기업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민선7기 출범뒤 울산시의 남북경협TF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송 당선인측은 “여기저기 지자체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활로’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지자체에서 요구할 경우 맞춤형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어 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