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필주 시인 일곱번째 시집 「시에 살고 고향에 살고」(도서출판 마을).  
 
   
 
  ▲ 신필주 시인.  
 

신필주 시인(67·사진)이 7년 만에 일곱 번째 시집을 냈다.

「시에 살고 고향에 살고」(도서출판 마을·사진). 부제로 ‘푸른 시와 시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전 신 시인의 작품세계는 인간의 내면의식과 종교적 구원을 주제로 삼으며, 사회의 부조리를 희망으로 승화시키고, 자연의 이치와 아름다움을 묘사하기도 한다.

이번 시집은 △나의 스승 혜산 박두진 시인님 △나의 할아버지 △나의 할머니 △나의 어머니 △울산 정착시 △경주견문록 △인천 체류시 △서울기행시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총 40편의 시를 담았다.

시집 앞부분에는 시인의 일생에 가장 큰 정신적 영향을 준 조상이야기를 산문형식으로, 뒷부분에는 여러 지역을 순례하며 체험한 이야기를 담았다.

신 시인은 “오래 여물꿔온 꿈이라 가슴이 벅차다. 파란만장한 삶이 폭넓은 시를 쓰는데 자양분이 됐다”며 “시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부단히 고뇌하고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신필주 시인은 울산출신으로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박두진시인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했으며, 이화문학상, 울산시 문화상, 창릉문학상을 수상했다.

학성여자중학교, 울산남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였으며, 독서신문사 기자, 계몽사 편집인으로도 활동하였다. 시집으로 '움직이는 구도'(월인재, 1982), '숲으로 오세요'(처용출판사, 1988), '깊은 강에 닻을 내리고'(혜화당, 1991), '바다벽에 기대어'(마을, 1994), '들꽃바람은 따뜻하다'(마을, 1999), '아버지'(마을, 2006) 등이 있다. 삽화는 서양화가 주한경씨가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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