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분석 수치 1.18·종합평가 0.6 받아 사업 추진 당위성 확보
중구 장현동에 30만㎡ 규모 조성해 자동차·수소에너지 기업 유치 
주거·상업시설 갖춘 ‘첨단복합단지’ 목표…‘제2 테크노 산단’ 기대 

울산 중구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도심 속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울산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재정부의 의뢰로 최근까지 진행해 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공식명 울산도시첨단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KDI에서 수행한 경제성 분석(B/C)에서는 1.18의 수치(B/C>1일 경우 경제성 확보)로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았으며, 종합평가(AHP)에서는 0.6의 수치(AHP>0.5일 경우 사업추진 적정)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초 국토교통부의 도시첨단산업단지 2차 공모사업에 13개 시·도가 신청한 결과 울산시를 포함 6개 시·도가 선정됐다.

울산시는 “여러 차례 타당성 조사 기간 연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설득을 거쳐 최종 통과됐다”며 “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현대자동차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다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제2의 테크노 산업단지’가 탄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시행자로 정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 1,167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들여 중구 장현동에 약 30만㎡의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유치업종은 미래자동차와 관련된 자동차 관련 첨단산업과, 혁신도시 입주기관과 연관된 수소에너지분야의 지식기반산업이며, 여기에 주거 및 상업시설이 한데 어우러지는 ‘첨단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LH는 이미 현장조사 및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밑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사업 일정이 많이 늦어졌지만,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0년이면 공사 착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시 김창현 산업입지과장은 “2022년까지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