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방어 잡기행사에서 관광객이 대방어를 잡아 즐거워 하고 있다. 임경훈 기자  
 

울산 동구는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울산조선해양축제는 축제 첫 날인 20일 오후 7시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마련된 해군 군악대공연을 시작으로, ‘일산 EDM 파티’ 등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둘째 날인 21일 오후 6시에는 현숙, 서지오, 진시몬, 장민호, 김범룡, 임병수, 이용, 임지훈, 김민교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 '전국 TOP 10 가요쇼'가 열렸다. 이어 일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열린 해상불꽃쇼에서는 1만 여발의 폭죽과 레이저가 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같은 날 열린 기발한배 콘테스트에서는 이치훈(42·울산대학교 병원) 씨 등 3명으로 구성된 ‘쓰리웨이 멀티조인트’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자전거와 대형 고무대야, 목재 등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인명구조선, 운반선, 정찰선으로 변신가능한 배를 선보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이 씨는 “재작년 참가에 이어 올해는 직장 동료, 친구와 함께 3명이 팀을 이뤄 참가했는데 대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평소 수집해 뒀던 재활용품을 활용, 필요에 따라 변신이 가능토록 많이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수상작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발한 배를 제작한다는 대회 취지에 가장 부합한 작품으로 완성도가 높았다”며 “올해 대회는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1일~22일 이틀간 아동부와 여성부, 남성부로 나눠 진행된 방어잡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방어를 잡기 위해 물속에 뛰어들어 환호하는 등 재미있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동대항 뗏목나인대회도 동구지역 9개동에서 제각각 독특한 모양의 뗏목을 제작, 주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레이싱 경기를 펼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동구 아쿠아월드, 아쿠아 월드컵, 익스트림 보트, 딩기요트, 카누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과 현대중공업 투어, 동구관광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올해 축제는 마지막 날 22일 오후 6시 해군 의장대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노크, 어썸블라, 미러볼, 진달래, 임영웅 등 판타스틱 듀오 출신 가수들이 울산 동구의 희망을 노래하는 판타스틱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침체에 빠진 동구 주민에게 위로와 재도약의 희망을 준 축제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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