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0시 뉴욕서 공개…정식 출시는 24일
인기게임 런처 앱 탑재…LG도 펜 탑재한 'Q8' 10일 출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가 애초 알려진 일정보다 하루 이른 13일 시작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13일부터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을 접수한다. 애초 1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삼성전자와 협의해 일정을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예약자를 최대한 확보해 개통 열기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식 출시는 예정대로 24일 진행된다. 예약구매자는 21일부터 개통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9은 9일(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시간 10일 0시)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 제품은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의 기능을 확장하고 배터리와 화면 크기도 각각 4천mAh, 6.4인치로 확대했다. 여기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빅스비 2.0을 탑재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과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게임 런처(Launcher) 앱도 탑재된다. 런처 앱은 게임을 쉽게 내려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KT는 갤럭시노트9이 런처 방식으로 제공하는 게임에 대해 데이터 사용료를 무료로 하는 '제로 레이팅'을 검토하고 있다.

갤럭시노트9 가격은 128GB 모델이 109만4천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천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신기능이 탑재되고 저장용량이 늘었음에도 전작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동통신 3사는 10일 전국 주요 매장에 약 3천개의 체험존을 마련하고 갤럭시노트9 마케팅에 나선다. 체험존에서는 갤럭시노트9의 강화된 S펜 기능과 배터리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미 일선 대리점에서는 정식 예약에 앞서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에 맞춰 LG전자도 전용 '스타일러스 펜'이 달린 중저가폰 2018년형 'LG Q8'을 10일 출시한다.

출고가 53만9천원인 이 제품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디스플레이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아무 화면에서나 즉시 메모하는 '팝 메모', 메모 공간이 부족하면 손가락 2개로 화면을 터치해 아래로 내리며 쓸 수 있는 기능 등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작들의 출시로 이동통신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번호이동 시장이 크게 위축된 만큼 유통점에서 보조금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고객 유치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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