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첫 국책사업 성과
총 사업비 445억원 규모 
동구 고늘지구에 연면적 1,600㎡  
해상 test bed·종합관제센터 구축 
2022년 운영 목표 내년 착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가 울산에 들어선다. 민선7시 송철호 시정의 첫 국책사업 유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개발사업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울산시에 통보했다. 울산시는 지난 4월 유치의향서를 냈고, 유치전에는 울산시 등 5개 시·도가 참여했다.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445억 원(국비 300억, 시비 45억, 민자 100억)을 투입되며, 동구 고늘지구에 부지 4.000㎡, 연면적 1,600㎡ 규모로 2019년 착공, 2022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주요 사업 내용은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을 위한 ‘해상 Test bed’ 및 ‘육상 종합 관제센터’를 구축해 선박의 성능 및 안정성 평가와 향후 IMO(국제해사기구) 규정 제정에 맞춰 조선해양 기자재 및 S/W 등에 대한 인증을 담당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운전센터 유치로 세계적인 불황으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울산 동구지역을 노동집약적 조선산업 중심지에서 지식산업 중심의 조선산업 글로벌 메카로 집중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치전에 힘을 보탠 강길부 국회의원(울주)은 '송철호 시장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후 백운규 장관 등 산자부 관계자들을 설득해 왔다'면서 '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자율운항 선박시스템의 안전성 검증, 관련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천석 동구청장은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의 울산 동구 유치를 17만 동구 주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성공적인 센터 개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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