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영향권…24일까지 강풍 동반 많은 비 예상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20호 태풍 ‘시마론’도 북상중

 

연합뉴스

폭염이 물러나자,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괌 주변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솔릭’은 이날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인 ‘솔릭’은 현재 강도 ‘강’, 크기 ‘중형’으로 성장했다.
이 태풍은 이후 서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수요일인 22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180㎞ 부근 해상을 지나 목요일인 23일 오전 전남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이 28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함에 따라 세력이 강화하거나 적어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반도에 접근하면 강한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솔릭'이 접근함에 따라 22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3∼24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각종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방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1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22∼24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서해와 남해의 파도 높이는 5∼8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면, 이는 사실상 2012년 9월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솔릭’은 가뭄과 녹조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풍랑과 폭우, 강풍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9시께는 괌 동쪽 1,020㎞ 부근 해상에서는 제20호 ‘시마론'이 발생했다.
이 태풍은 일본 쪽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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