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타차 극복 연장전 우승
상금랭킹·올해의 선수 2연패에 ‘성큼’

1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abriel Roux_LPGA 제공=연합뉴스

박성현(25)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렸다.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4타를 줄여 2언더파를 친 살라스를 따라잡았고, 둘은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2개월 만에 올린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우승도 5회로 늘어났다.

이번 시즌에 3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박성현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둘 뿐이다.

박성현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나흘 내내 집중을 잘 했다.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보탠 박성현은 상금랭킹 2위(121만4,262달러)로 올라섰고 신인이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시즌에 100만 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쭈타누깐, 유소연(27)과 함께 3명 뿐이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쭈타누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또 21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딱 1주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오래 1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한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5타를 줄이며 힘을 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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