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41.8%나 감소했다. 하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줄어들면서 전월세 수요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8% 늘어났다.

20일 국토교통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952건으로 지난해 같은달(1,636건) 보다 크게 줄었다.

같은기간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6만3,687건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달(9만8,414건)보다 35.3% 감소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53% 줄어든 것이고 6월(946건)보다도 0.6% 증가한 것이다.

1~7월 누적 거래량도 총 7,085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33.7%, 5년 평균치 대비 51.9% 각각 줄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은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임대사업자 등록 증가, 대출 및 재건축 규제 등으로 예년보다 수요와 공급물량이 동시에 줄어든데다 경기 위축으로 신규 주택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전달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 6월 말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된 이후 세금 부담에서 오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그동안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잡기 위해 움직인 영향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가 예년보다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전월세 수요가 늘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844건으로 지난해 같은달(1,710건)보다 7.8% 증가했고 전달(1,903건)에 비해서는 3.1%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1~7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총 108만3,4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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