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시대 ‘안시성 전투’ 담아
주인공 ‘양만춘’ 역에 조인성 
화려한 전투장면·영상미 기대감
‘물괴’·‘명당’ 등과 추석극장가 경쟁 

영화 ‘안시성’이 내달 19일 개봉하는 가운데 김광식 감독이 “젊고 섹시한 사극액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화 스틸컷.공식 홈페이지

“기존 사극은 연령대 높은 배우가 장수 역할을 맡아 근엄한 모습을 보였는데 저는 젊고 섹시하고 현대적인 사극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액션신도 모던하게 만들었고 장수 역할도 젊은 배우들에게 맡겼습니다.”

추석 극장가를 노리는 사극 ‘안시성'이 9월 19일로 개봉 일자를 확정 지었다.

21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광식 감독은 “안시성주 양만춘은 연개소문의 쿠데타에 동의하지 않아 반역자로 몰린 상황이었다”며 “그런데도 당 태종을 이겨 자신을 증명해낸 것이 마음에 들어 이를 재발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안시성 전투를 웅장한 화면으로 재현하기 위해 ‘스카이워커'와 ‘로봇암' 등 기존 사극의 전투장면에는 사용하지 않던 첨단 장비를 총동원했다.

사축와이어를 이용한 스카이워커는 기존 특수장비로는 촬영하지 못했던 높이까지 카메라를 들어 올려 광활한 화면을 담아냈고, 1초에 5m 이상 움직일 수 있는 로봇암은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보조 출연자만 6,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전투 장면에 활용된 말은 650필에 달했다. 당나라 갑옷은 168벌, 고구려 갑옷은 248벌을 제작했다.

실제 안시성 전투에서도 고구려와 당나라군의 혈투가 벌어졌던 토산 쟁탈전을 재현하기 위해 1만6,000㎡ 규모의 토산 세트를 직접 제작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의 사극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압도적인 스케일과 새로운 영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시성'은 ‘물괴', ‘명당', ‘협상' 등과 함께 추석 연휴 시즌에 개봉한다. 다른 대작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성주 양만춘 역을 맡은 조인성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도전의식도 발동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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