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성대가 최근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 출범식 및 연구소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은 경성대 전경.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한국한자연구소는 최근 교내 제2누리생활관 비전홀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한자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한자연구소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는 하영삼 HK+사업단장의 출범식 선언을 시작으로 경성대 송수건 총장의 환영사, 부산시 김윤일 문화복지진흥실장, 주부산중국총영사관 우이 부총영사 등의 축사, 중국 화동사범대 장커허(臧克和) 교수의 기조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인문학의 가치와 한자문명연구의 의의’라는 주제의 장커허 교수 기조강연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문학의 역할을 통한 인간의 고유성과 존엄성에 대한 의미 부여와 함께 한자가 향후 인공지능의 발전에 끼칠 영향력 등을 화두로 제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HK+사업단 출범식에는 각계각층의 인문학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루며 출범식을 축하하고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는 ‘한자와 동아시아 문명연구-한자로드의 소통(疏通), 동인(動因), 도항(導航)’을 주제로 HK+지원사업 해외지역분야에 선정, 7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단은 ‘학술연구센터’, ‘국제협력과 성과확산센터’, ‘지역인문학센터’로 구성된 3개의 센터를 중심으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한자문화 자산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번 ‘한국한자연구소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화동사범대 장커허 교수의 ‘한자문화권의 중국어 한자어휘 연구’, 한국 연세대 이규갑 교수의 ‘한자문화권의 한국어 한자어휘 연구’, 베트남 사회과학원 한자쯔놈연구원 응웬 투안 총(Nguy?n Tu?n C??ng) 원장의 ‘한자문화권의 베트남 한자 어휘 연구’, 일본 오사카 교육대 데노 후미리(出野文莉) 교수의 ‘일본의 한자 인지 및 한자 교육 현황’ 등 한자 관련 분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자들의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경성대 하영삼 한국한자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이 중심이 돼 한자문화권 전체의 문명 특징을 나라와 학문을 뛰어 넘어 규명하고, 전체 인류사적 관점에서 한자문명을 해석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사업단 출범식을 계기로 해양수도로서 동아시아 관문을 지향하는 부산이 한자인문학과 한자문명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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