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를 출범하면서 소통행정을 강조해 온 울산 남구가 2019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토론식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남구는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019년도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위한 보고회를 부서별로 개최하고 2019년 중점 사업에 대한 추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부서장 보고와 기관장 지시사항으로 운영되던 기존 보고회와는 다르게 담당자들이 함께 참석해 구청장과 함께 제안과 토론을 하며 내년도 구정을 계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부서사업으로만 계획되었던 주요업무계획에 ‘소소한 마음이 통하는 동네 만들기’, ‘게릴라 가드닝, 꽃을 들고 싸우다!’ 등 동 특수시책 수립을 포함해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12일 보고한 7개 부서의 업무계획 중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소통이었다. 소통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 주민 중심의 계약행정 추진, 주민과의 대화로 소통행정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민선7기의 변화가 눈에 띄게 감지돼 향후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하는 방식 개선 검토 보고내용을 보면 보고를 위한 보고서 작성으로 불필요한 업무를 초래하고 지나친 미사문구, 문서 꾸미기 등이 내용전달을 방해해 왔다. 이에 간단한 내용은 보고서 없이 구두보고로 변경했다. 공사부서 등에서도 과도한 현황판 보고를 자제하고 내용전달에 중점을 둔 요점위주의 보고서로 대체하기로 했다.

간부회의 횟수도 축소한다.

기존에 주 4회 진행된 구청장, 부구청장 주재 회의는 주 3회로 축소한다.

또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정책개발팀, 업무개선팀 등의 T/F팀을 구성 운영해 공·신·소·풍(공무원 사이에 부는 혁신과 소통의 바람)을 시행한다.‘명경만리’ 등 독서 토론(그룹별 주제로 국내·외 벤치마킹 실시), 구청장과 Hope(Hof) 데이 실시, 기업체 혁신팀과 교류(2019년 시행), 구정 당면 현안사업데 대한 토론 등을 진행하고 활동과정·결과 자료집을 발간해 전 직원이 공유한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주민을 위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자세로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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