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과 베르케옌코 비탈리이 블라디보스톡 시장이 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청에서 양 도시간 교류기반 구축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 ||
▲ 송철호 울산시장과 베르케옌코 비탈리이 블라디보스톡 시장이 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청에서 양 도시간 교류기반 구축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 ||
울산시가 북방경제협력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신북방지역 국가와의 교류기반 구축과 협력 확대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비탈리 베르케옌코 블라디보스톡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블라디보스톡시 우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여러 분야의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하기로 했으며, 행정, 문화, 관광, 교통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양해각서 협력의 주요 내용을 보면 양 도시는 우정, 존중, 신뢰와 상호 동등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우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소통과 긴밀한 연락을 하며 서로 방문하고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과 필요한 정보를 교환한다.
양 도시는 행정, 문화, 관광, 예술, 교육, 교통 등 기관 범위 내 협력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하고, 각 도시에서 개최하는 전시박람회, 세미나, 축제 등의 행사에 적극 참가하기로 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블라디보스톡시와의 우호협력도시 MOU 체결을 계기로 양 도시간의 우호 증진은 물론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 나감으로써, 도시간을 넘어 한-러 양국 관계에도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톡시에 진출해 있는 현지기업 및 동포들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현지에서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울산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북방경제협력시대의 중심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원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북극항로, 일자리, 조선 부분에 대한 협력방안을 신북방지역과 모색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러시아 연방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 -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회의에 참석해 한-러 협력방안으로 원유 및 러시아 천연가스를 활용한 동북아 에너지협력, 북항로를 이용한 환동해 물류활성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확산, 조선업 협력사업 추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제4차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가 등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시를 방문 중인 ‘울산시 대표단’은 14일 연해주 주정부 관계자를 만나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경제, 산업 등 분야의 현안에 대해 협의를 하는 것을 끝으로 4박 5일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