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A를 비롯한 8개 공공기관과 모금액을 달성한 13개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들이 크라우드펀딩 페스티벌 성과공유회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 등 부산에 본사를 둔 8개 공공기관이 사단법인 사회적기업연구원과 함께 지난 1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크라우드펀딩 페스티벌’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18일 BPA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8개 공공기관은 BPA를 비롯해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난해 11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50억 원 지원을 목표로 올해 7억5,000만 원의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usan Embracement Fund For Social Economic Development. 이하 BEF)’을 조성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 페스티벌은 지난 5월 부산 15개 사회적경제기업에 4억9,000만 원을 지원한 이후 BEF의 새로운 재정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부산지역 내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목표액의 70% 이상 모금에 성공하면 잔여 목표액을 BEF로 조성한 자금을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2일~8월 31일(펀딩기간 8월 13일~31일) 진행된 펀딩 페스티벌 결과, 218명이 펀딩에 참여해 약 2,500만 원이 모금됐다.

전체 15개 기업 중 13개 기업이 펀딩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1위를 차지한 프로젝트는 560만 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집한 사회적기업 음악극단콩나물의 ‘판타지 뮤직 퍼포먼스(Fantasy Music Performance), 니나노콩쥐’다. 이는 재활용 악기를 활용한 친환경 국악 퓨전 음악예술 공연으로 한국의 미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다. 이어 소셜벤처 지키빌의 ‘세상에 하나뿐인 수제 우든펜으로 나를 쓰다’(370만 원)가 2위를 차지했으며, 소셜벤처 블루밍청춘의 ‘꽃스러운 당신께 시들지 않는 플라워조명, 하바리움’(260만 원), 부산형 예비사회적기업 담쟁이가그린세상의 ‘필리핀 코피노 아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벽화 해외봉사’(230만 원)가 뒤를 이었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부산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홍보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BEF 크라우드펀딩 페스티벌이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